안녕하십니까? 톡톡 홍보 기자 권희정 간호사입니다. 업무관련 부탁을 하면 언제나 환한 미소로 친절하게 도와주시는 “기계실 김용호 주임님께” 54병동 간호사들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저희 54병동은 치매노인과 신경과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어 엘리베이터 개폐 버튼을 간호사실에서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치매환자들의 배회나 탈원 사고 예방을 위해서 간호사실에서는 보호자들의 출입을 긴장하며 주시하고 있습니다. 간호사실 밖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손이 닫지 않고, 눈에도 잘 띄지 않는 안쪽 구석의 후미진 곳에 엘리베이터 개폐장치를 설치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바쁠때는 간호사들이 일하다가 달려가서 일일이 눌러주는 일은 작지만 무척 성가신 잔무였습니다.
그래서 54병동 간호사들은 바쁘게 일하면서도 미소 띤 얼굴로 손쉽게 버튼을 눌러줄 수 있는 곳, 그러면서도 안전사고는 예방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를 탐색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마침 주말 근무 중이던 김용호 주임님을 만나 사정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은 없지만 가능하도록 노력해 보겠다더니 정확히 3시간 후에 손에 무언가를 들고 해맑은 미소로 이마의 땀을 닦으며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나무를 잘라 손수 제작한 특수 받침대 위에 멋진 겉포장까지 해서 말입니다. 우리 54병동 간호사들은 순간 일제히 감탄사를 연발하며 저마다 손뼉을 치고 있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기계실 담당업무도 아닌데 부탁을 하자마자 구슬땀을 흘리며 특수 제작을 해서 정성이 가득 담긴 수공예 작품을 최적의 위치에 설치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잔잔한 감동을 느꼈습니다. 김용호 주임님! 당신과 같은 친절 직원이 있어 우리 서북병원은 더욱 일할 맛 나는 직장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작은 친절을 행동에 옮기는 당신을 보고 있노라면 따뜻한 기운이 물결처럼 퍼져 나와 저절로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우리는 당신의 작은 친절에 54병동 간호사실의 진심어린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