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의 임종증상(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

담당부서
서북병원 간호부
문의
02-3156-3025
수정일
2016-01-04

 

★임종환자를 돌보는 길

임종환자는 죽을 때까지 인생의 총결산을 원합니다. 환자와 함께 있으면서 자율성을 존중해주고, 환자가 적극적으로 살며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어야 하며 환자가 죽음이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이 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도와 주어야 합니다.

환자에게 진실을 알려주어야 하고 존엄하게 죽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환자들이 자신의 삶을 검토하여 갈등을 해결하고 존엄성을 유지하도록 도와주십시오.

환자의 통증이 조절 되도록 돕고 유머감각을 잃지 않고 웃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사후세계의 가능성에 대해 생각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우리가 죽음이라고 부르는 경험은 몸이 정지하기 위한 자연적인 마지막 과정을 완전히 끝내고, 또한 영혼이 화해와 끝마침이라는 그 자신의 자연적 과정을 완전하게 마쳤을 때 일어납니다. 환자가 죽음과 관련된 신체적 증상들과 정서적, 정신적, 영적 증상들을 아는 것은 가족의 지지와 이해 속에서 편히 임종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입니다.

 

★신체적인 증상과 대응책

-차가워짐

환자의 손과 발부터 시작해서 팔과 다리의 순으로 점차 싸늘해지면서 피부의 색도 하얗게 혹은 파랗게 변하게 됩니다. 혈액순환의 저하가 사지에서부터 시작해서 점차 몸의 중요한 기관으로 이행되는 것은 정상적인 순서입니다.

이때 환자에게 담요를 씌어주어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은 좋으나 전열기구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수면

환자는 점차 잠자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며 의사 소통하기 어렵고 반응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는 신진대사의 일부로 환자 옆에 앉아서 그의 손을 잡은 채 흔들거나 큰소리로 말하지 말고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환자 옆에서 환자가 없는 것 같이 말하지 말고 환자가 반응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정상인에게 말하는 것과 같이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동하는 것

환자는 자는 시간, 장소, 자기 주위에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대해 혼돈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 역시 신진대사가 변화함으로 생기는 결과로 환자에게 말하기 전에 제가 누구냐고 묻기보다는, 내가 누구라고 이름을 밝혀 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언가 의사소통이 필요할 때는 "당신이 이제 아프지 않게 될 것입니다." 라는 식의 부드러우면서도 확신에 찬 어조로 말하는 것이 환자의 안위를 위해 중요합니다.

 

★정서적, 정신적, 영적증상과 대응책

-위축

환자는 반응이 없어지고 위축되며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상태는 환자가 주변의 모든 관계로부터 해방되고 떠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환자는 마지막까지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은 사랑하는 환자에게 정상적인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말할때는 자신이 누구인지를 밝혀주고 환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환상'과 같은 경험

환자는 이미 죽은 사람과 얘기하거나 또는 다른 이들에게는 보이지 않거나 실제로 없는 것을 보았다고 이야기 합니다. 환자는 이 세상으로부터 분리되기 시작하는 것으로 전환되고 준비되어지는 중입니다.

환자가 보거나 들리는 것에 대해 무시하거나 부정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볼 수 없거나 들리지 않는다고 하여서, 이것이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현실이 아니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 것들은 정상이라고 설명해 주십시오.

 

-안절부절함

자꾸 무언가를 되풀이하고 안정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여 편안하게 죽지 못하게 합니다. 호스피스 요원은 환자가 안절부절 하는 것에 대해서 알려 줄 수 있으며 환자가 긴장감이나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환자를 편하게 해줄 수 있는 다른 방법으로는 환자가 즐겼던 장소, 좋았던 경험을 상기시켜 주는 것이고, 좋아하는 성경구절을 읽어주며 음악을 들려주고 환자의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줍니다.

 

-대인관계 감소

환자는 몇 사람 혹은 단 한사람과만 함께 있으려 할 것입니다.

이는 환자가 떠나기 위해 준비한다는 신호이며 그가 죽기 위해서 어떤 사람이 제일 필요한지를 보여 주는 것입니다.

 

-환자의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는 것에 대하여 죄의식을 갖지 않게 하며 당신 자신의 요구를 이루려고 환자를 죽지 못하게 하지 않고 죽음을 인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 있습니다. 임종하는 환자는 환자 자신에게는 많은 불편이 있어도 가족의 허락이 없으면 더 오래 살려고 합니다.

그 순간에 죽어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그가 준비되어 있을때에 언제라도 죽을 수 있도록 허락하는 것입니다.

 

-마지막 인사

환자가 죽을 준비가 다 되었고 가족이 환자를 보낼 수 있으면 이제 안녕이라는 인사를 해야 할 때가 된 것입니다. 안녕이라고 말하는 것은 당신이 환자에게 해줄수 있는 사랑의 선물이며 이는 환자가 삶을 마무리 하고 육체로부터 떠나는 일을 성취하도록 해줍니다. 환자와 함께 누워서 손을 잡거나, 키스하는것, 또는 환자를 꼬옥 껴안아 주면서 나중에 "왜 내가 그때 그에게 이런 말을 하지 않았을까?"하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필요한 이야기를 다하는것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문의: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 02-3156-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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