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암 환자의 심리적 변화라는 주제로 보호자 및 간병인 집단 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암이라는 질병의 특성상 심리적인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그에 따라 적절한 대처 및 정서적 지지를 위하여 교육이 필요합니다.
(1) 말기암 환자의 심리적 변화
1) 부정의 단계
○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강하게 부정한다.
○ 부정은 무의식적 방어기제의 도움을 받는 정상적 심리상태이다
☞ 보호자의 간호중재
- 환자가 부정하는 말을 경청하는 것이 중요하며, 대상자가 현실을 수용하는 고통을 참기 힘들 때 부정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하며 기다려 준다
2) 분노의 단계
○ 분노는 자신의 질병에 대한 인정에 대한 반응이라 할 수 있다.
○ 자신의 모든 계획이나 희망이 모두 수포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분노이다.
◌ 환자들의 반응은 다음과 같다.
- “ 하필이면 왜 내게?”
☞ 보호자의 간호중재
- 분노를 말로 잘 표현하도록 격려한다.
- 돌보는 사람이 분노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분노를 완화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3) 타협의 단계
◌ 현실을 외면하려던 태도가 지나면서 점차 현실을 직시하고 적응하기 시작한다.
◌ 생명을 연장하거나, 얼마의 기간만이라도 통증이나 신체적 고통을 감소해달라는 표현을 하게 되며 그 기간은 짧다.
◌ 타협의 대상은 절대자 혹은 신, 때로는 자신과의 타협이다.
☞ 보호자 간호중재
- 환자의 말이나 행동을 묵살하지 말고, 가능한 한 정상적으로 이해해주고 수용해준다.
- “모든 것이 다 잘될 것이다” “ 그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라는 대답은 하 지 말아야 한다.
- 이러한 대화는 환자를 안정시키려는 무모한 시도이며 돌보는 사람이 불편한 주제로부터 회피하고 싶은 태도이다.
4) 우울의 단계
◌ 불치의 상황을 알고 우울에 빠진다.
◌ 환자는 현실적 결과에 대하여 깨닫고 과거의 상실과 이루지 못했던 생의 목표, 지금까지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한 후회로 슬퍼한다.
◌ 말이 없어지고 사람 만나는 것을 피하며 치료나 식사를 거부하기도 한다.
☞ 간호중재
- 환자가 질병으로 인해 할 수 없는 것들을 대신 해 줄 자원봉사자를 활용한다.
- 자녀의 결혼, 쇼핑 등 원하는 것을 대신 도와주고 심리적으로는 유머나 밝은 이야기를 통해 함께 웃을 수 있다.
5) 수용의 단계
○ 감정의 공백상태로 ‘머나먼 여정을 떠나기 전 취하는 마지막 휴식’과 같은 상태다
○ 체념이 아니라 있는 사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를 말한다.
○ 심중에 있는 숱한 감정들을 털어놓을 여유가 생긴다.
○ 이 단계의 특징은 잦은 수면상태로 나타난다. 이는 도피가 아니라 무감정 상태이다.
○ 마음을 어지럽히는 대화를 원치 않으며 때로는 방문객도 만나고 싶지 않거나 대화도 원하지 않는다.
☞ 간호중재
- 환자로 하여금 희망을 갖고 남은 시간들을 계획적으로 잘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환자가 사랑받는 존재이고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한다.
(2) 말기암 환자의 심리적 요구
○ 병황, 치료과정, 치료효과에 대해 알기 원한다.
○ 증상이 좋아지고 병이 낫기를 원한다.
○ 질병과 관련된 자신의 느낌과 이야기를 들어주기 원한다.
○ 누군가 곁에 있어주기를 원한다.
○ 사랑하는 자고의 돌봄을 받기 원한다.
○ 질병으로 인해 수행하지 못하는 역할을 대신해 주는 등 누군가 옆에서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 원한다.
○ 경제적 도움이 있기를 원한다.
○ 칭찬, 용기, 격려해주고 희망을 주기 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