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병동에서 입원환자 작품을 함께 공유하다!!

2019.10.07
원무과원무팀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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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6일,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에서는 입원환자 소원 들어주기 행사 이벤트로 환자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여 공유하고 감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림에 재능이 있는 하 씨는 사회에서도 ‘창작자들의 놀이터’라는 인터넷 공간에 필명을 가지고 작품 활동을 하는 환자였다. 고단하고 긴 투병생활을 지냈지만 더 이상 치료가 의미없다고 하여 생의 마지막의 길에서 죽음을 기다리며 낙담하고 있는 그에게 우리 완화의료센터는 이 병동에서의 시간을 보다 의미있게 보내보자고 제안했고, 그는 기꺼이 이 제안을 받아들여 입원기간 중 무려 28개의 작품을 만들어냈다. 우리 센터는 작품 중 ‘비오는 창밖을 보다가’ 등 8점을 선별하여 이를 전시하고 그의 그림을 병동 내 입원환자와 여러 가족, 의료진이 함께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환자는 작품 하나 하나를 직접 설명하며 각 작품의 표현 배경 및 감상을 여러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환자 자신에게는 만족감과 성취감을 고취시키는 한편, 다른 입원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삶의 의미를 새롭게 되새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인천 국제성모병원으로 전원을 가게 된 환자 하 씨는 그 병동에서 우리 병동에서의 이런 활동에 대해 소개하며 이를 제안했다고 한다. 서북병원 박찬병 원장은 “병동 내에서 온전한 치료와 돌봄 외에 환자가 시간선용을 잘하여 자신의 재능을 실현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면 이는 더 고마운 일”이라고 하며 의료진과 직원 모두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하였다.

벽에 걸린 호스피스병동 입원환자 작품과 구경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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