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의 섬유낭종성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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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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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6-3244
수정일
2024-11-14

섬유낭종성 질환의 원인은 여성호르몬의 분비의 변화 때문입니다. 여성의 유방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호르몬 특히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및 프로락틴에 민감히 반응하는 유선과 섬유질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매달 여성의 신체는 임신의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자궁만이 아니고 유방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유방도 젖을 만들 준비를 갖추기 위해 여성호르몬에 의해 유방의 구성 성분인 유방섬유질과 유선이 변화하면서 유방이 더 커지고 풍만해 지는 것입니다. 특히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균형을 잃게 되고 이러한 불균형이 계속되면 유선과 섬유질이 비대해지면서 유방통을 일으키는 섬유낭종성 질환이 됩니다. 만약 임신이 되지 않으면 자궁의 내막은 깎여 나가면서 생리를 하게 되고 유방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압통과 풍만감이 소실되는 것입니다. 어떤 여성은 이런 생리적인 유방의 변화에 의한 유방통의 증상이 심해서 병원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섬유낭종성 질환은 주로 20세 후반부터 50세까지 폐경기 전 여성에서 일어납니다. 특히 몸이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에서 많이 일어납니다. 이 질환을 가진 어떤 여성은 전혀 유방의 변화를 느끼지 못하는가 하면 어떤 여성은 배란기에서부터 생리기간 전까지 유방이 약간 부은 듯 하며 통증과 만지면 아픔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 증상은 생리 직전에 더욱 심하게 됩니다. 또, 어떤 여성은 지속적인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특히 카페인이 많이 함유하고 있는 커피, 콜라 등을 많이 마시면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통증은 한쪽 유방, 혹은 유방의 한 부분(겨드랑이에 가까운 유방)에서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방 촉지시에는 경계가 불분명한 덩어리가 주로 겨드랑이에 가까운 부위에서 만져지기도 합니다. 이 덩어리는 월경 이전에 점점 커지다가 월경이 끝나면 원상으로 복귀합니다. 어떤 여성에는 유방에 작은 염주알을 뿌린 듯한 작은 혹들이 만져지거나, 심한 경우는 크기가 다양한 낭포(물주머니)가 만져지는 경우가 있어 유방이 아프면서 덩어리가 만져지면 유방암의 대표적인 증세로 판단하여 두려움에 떨게 됩니다. 섬유낭종성 질환과 암 사이의 상관관계를 볼때 대부분의 섬유낭종성 질환은 유방암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대중매체들은 이 문제에 있어서 마치 암으로의 변화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주위를 환기시키는데 이는 전체 섬유낭종성 변화를 마치 하나의 질병인양 취급하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이 문제에 관해 연구한 학자들은 섬유낭종성 질환이 암으로 발전할 위험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섬유낭종성질환은 유방X-선 촬영, 유방초음파검사 및 세침흡입세포검사법으로 쉽게 유방암과 감별진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유방X-선촬영은 비교적 소량의 방사선을 사용하여 유방을 촬영을 하기 때문에 유방질환 진단에 가장 널리 사용하는 진단법입니다. 유방초음파검사법은 특히 섬유낭종성 질환 환자에서 덩어리가 만져질 때는 이 방법으로 혹인지 유방의 구성성분인 섬유질이 증식된 것인지 쉽게 감별할 수 있습니다. 세침흡입세포검사법은 가는 바늘을 유방 덩어리에 찔러서 얼마간의 세포를 흡입 채취하여 현미경학 적으로 암세포가 있는지를 분석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수술을 하지 않고 외래에서 간단하게 통증 없이 실시할 수가 있고 섬유낭종성 질환에 의해서 생긴 낭종과 암을 이 방법으로 감별할 수가 있습니다. 섬유낭종성질환에서 나타나는 유방 통증과 응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은 충분한 비타민E의 섭취와 섬유낭종성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이 많은 커피,홍차,콜라,코코아,초코렛 등의 음식물을 금함으로써 감소시킬 수가 있습니다. 또한 프로제스테론 크림을 유방에 발라 유방통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방통이 심하면 통증을 유발시키는 에스트로젠을 차단시키는 항에스트로젠 약제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유방의 섬유낭종성 질환은 병이라기 보다 오히려 하나의 생리 현상입니다. 유방에 응어리가 만져지면서 유방통이 발생하면 유방암에 대한 불안 속에 있지 말고 전문의를 찾으면 간단한 유방X-선촬영과 초음파검사등으로 암과 이 질환을 쉽게 감별할 수가 있습니다. 이 질환은 당장 치료를 요하는 것은 아니며 주기적으로 (약 6개월 간격) 초음파 검사를 통해 낭종(물혹)의 크기나 모양 변화 또는 숫적 증가 등을 관찰해야 합니다. 이는 혹시 다른 질환 (특히 악성 암)이 숨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며 이때 초음파로서 감별이 안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섬유낭종성 질환은 환자분들이 생각하시는 것 보다 더 흔한 질환으로 주기적 검사만 하시면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는 질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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