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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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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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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6-3242
수정일
2024-11-14

당뇨병이란 무엇인가?

당뇨병이란 소변(요)에 포도당(당)이 나와서 소변 맛이 달다는데서 그 이름이 지어진 병이지만 실제로는 소변으로 당이 나오지 않더라도 혈액속에 포도당의 농도가 정상이상으로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 중에 있는 탄수화물 - 예를 들어 밥, 빵, 감자, 고구마 - 은 위장 및 소장에서 소화되면 포도당이라는 형태로 흡수되어 피속을 돌아다니는데 이 포도당은 우리 몸의 세포 하나하나에 들어가서 마치 자동차의 휘발유와 같은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됩니다. 이 포도당이 각 세포에서 이용되려면 췌장에서 나오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도움을 받아야 되는데, 당뇨병 환자에서는 이 인슐린이 모자라서 마치 자동차의 기름탱크에 있는 휘발유가 엔진으로 못들어가고 옆으로 새듯이 흡수된 포도당이 우리 몸의 세포를 위해서는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중에 쌓이게 되는 것입니다. 원인 당뇨병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앞서 언급하였듯이 인슐린의 절대적인 결핍 혹은 인슐린 작용에 대한 저항성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초래하는 근본적인 원인으로 유전적 소인과 환경 인자의 작용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비록 유전병은 아니지만 유전적 체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어떤 환경인자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영향을 주는 환경인자에는 비만, 노화, 임신, 감염, 수술, 스트레스 등이 있습니다. 증상 및 진단 피속에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 나가게 되는데, 이때는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이에따라 갈증이 심하여 물을 많이 먹게 되고 공복감이 발생합니다. 또한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단기간에 체중감소가 나타나고 시력장애, 잇몸 질환, 전신피로감이 동반됩니다. 당뇨병의 진단은 혈당검사를 통하여 이루어지는데 정맥혈 혈장을 기준으로 하였을 경우 공복시 140mg/dl 이상 나오거나 식후 2시간 혈당치가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됩니다. 당뇨병은 왜 무서운가? 당뇨병은 증상이 없는 수도 있기 때문에 "당이 좀 있다"는 말을 듣고 그냥 내버려 두기 쉬운데, 당뇨병이 무서운 것은 이렇듯 관리를 하지않고 장기간 지낼 경우 발생하는 각종 만성 합병증입니다. 당뇨병에 의하여 발생하는 만성 합병증은 한마디로 전신의 혈관이 망가지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3대 합병증으로는 망막증, 콩팥 장애, 신경 손상을 드는데, 카메라 필름같은 우리 몸의 망막혈관이 상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고, 콩팥이 나빠지면 결국 노폐물을 거르지 못하게 되어 투석을 받아야하며, 신경 손상에 의해 손끝, 발끝이 아프거나 저리는 증상을 나타나게 됩니다. 이외에도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중풍 및 심장병이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훨씬 많으며, 발이 썩어가는 소위 괴저가 생길 위험도 커집니다. 관리 당뇨병은 완치가 가능한 병이 아니라 환자 자신이 평생동안 당뇨병을 관리하여 나가야 하는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식사조절, 운동요법, 약물치료, 당뇨교육, 자기관리 등이 있습니다. 식사요법은 당뇨병 관리의 가장 기본적이 요소인데 무조건 적게, 혹은 보리밥만 먹는 것이 아니라 각 개인에게 알맞은 양과 균형있는 영양소를 적당히 섭취하여 혈당조절과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요법은 체중감소, 혈당조절, 혈액순환에 좋을뿐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게 해주며 특수한 스포츠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흔히 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운동으로 몸과 팔다리를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약물요법으로는 경구용 혈당강하제와 인슐린 주사가 있는데 중년 이후 발생하는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환자에서는 원칙적으로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조절이 가능하나 약물에 반응을 안하거나 임신, 수술 등 특별한 경우에는 인슐린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세가지 기본적인 조절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환자자신이 교육을 통해 당뇨병에 대해 잘 이해하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정상 혈당과 대사상태를 유지해 나가는 것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철저한 혈당조절에 의해 각종 만성 합병증의 발생 및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일단 당뇨병이 발생하면 철저한 자기 노력에 의해 혈당을 정상화시키는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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